인스타그램 광고 효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인스타그램 광고 효과 : 목적에 대하여
목적을 분명히 하지 않은 인스타그램 광고. 잠깐동안의 위안감을 선사할수는 있겠지만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합니다. 말씀드린 ‘위안감’이란, ‘내 컨텐츠가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오는 해방감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뭐라도 하고 있다’라는 뜻이지요. 일단 눈에 보이는 숫자들. 다시 말해, 노출수나 좋아요 등의 숫자들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내가 정체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미없는 숫자일지도 몰라요.
스마트스토어, 혹은 자사몰을 시작한 직후엔 불안함이 극에 달하게 됩니다. 호기롭게 무언가를 시작했지만, 아무도 방문하지 않기에 그렇지요.
스토어나 자사몰 개설, 그리고 상세페이지 제작과 유입용 키워드 셋팅. 이후엔 자동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이해한 분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그렇지 않지요. 정말 조용해요.
그래서 일단 아무 숫자나 올라가는 것을 원하게 됩니다. 이 지점을 노리고, 인스타그램 광고 대행사들이 등장하지요. 트래픽을 몰아다주겠다, 검색 상단에 올려주겠다. 일년동안 지속적인 컨텐츠 제작을 도와주겠다는 유혹이 시작됩니다.
많이들 넘어가는 이유는, 타이밍 때문입니다. 가장 불안한 시기에, 가장 듣고싶은 말을 해 주니까요. 그들이 이야기하는 인스타그램 광고 사례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광고 종류 : 트래픽 말고
‘인스타그램 광고’라 하면,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요. 하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노출시키는 광고입니다. 페이스북 광고관리자에서 진행되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상세한 타겟팅이 가능하잖아요. ‘서울에 사는,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30대 남성’ 식으로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광고는 터치시 쇼핑몰의 상세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옷, 향수, 그 어떤 제품이나 비슷하지요. 그리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잘 팔리지 않아요.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나부터, 처음 접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광고 하나로 결제하는 경우는 많지 않잖아요. 심지어 자사몰이라면 회원가입도 해야만 하겠네요. 휴대폰 인증도 필요할지 모르겠고요. 주소도 새로 입력해야하고요.
그래서 비슷한 제품이 있나, 쿠팡 등 평소 이용하는 곳에서 검색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광고비만 소진한 셈이네요.
소형 브랜드라면, 조금 더 길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브랜드 자체를 조금씩 각인시키는 과정인데요.
브랜드 인지도 비즈니즈. 사람들에게 A라는 내 상품을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내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지요. 당연히 이 메시지는 어느정도 혹할만한 포인트가 녹아 들어가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일단 내 메시지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이들을 모아놓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집행할 수 있는 광고 있잖아요. 이 광고는 페이스북 광고관리자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대부분 빠져 있습니다. 최소한의 타겟팅만 가능하지요. 하지만 이 광고방식은 내 계정 자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일단 내 계정을 팔로우하는 이들을 늘려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라는 의미이지요. 그들이 듣고자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조금씩 그들에게 녹아드는 비즈니스를 추구하라는 의미입니다. 다양한 마케팅 기획을 진행하며, 이 방식이 오히려 다이렉트 상세페이지 랜딩보다 효과가 좋았기에 자신있게 권하는 것이고요.
효율적인 광고를 위해 : 추구해야만 하는 방향성
예를 들어, 출판사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새로 나온 책이 한 권 있어요. 육아용 서적이네요. 학습과 관련된 서적입니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광고가 집행되어야겠지요. 이때, 책의 장점을 뽑아서 광고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이들의 문해력 때문에 걱정이신가요?” 식으로, 문제점을 끄집어내는 전략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요. 이미 유명한 책이라거나, 누구나 알고 있는 작가의 신작이라거나. 혹은 출판사 자체의 권위가 이미 잡혀있다면 상관없지요.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잖아요.
저는 다음과 같은 카피를 짜드리는 편입니다.
“출판사 내에서 교정교열을 맡고 있는 내 직업의 장점 중 하나는,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법 서적에 대한 신뢰는 제로. 관심없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스토리텔링형 브랜딩을 시작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포인트는 컨설팅에서 공개했어서요. 글로는 옮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흐름은 캐치하셨을거예요.
출판사 공식 계정이 아니라, 출판사 내의 ‘살아있는 생각’을 브랜딩하는 과정이지요. 손쉽게 팬층이 모입니다. 새로운 서적에 대한 초기 반응이 쌓이기 시작하지요. ‘브랜딩’의 정석입니다. 이 과정을 위해 커다란 돈이 필요하다고 믿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평범한 카피라이팅으로, 일반적인 접근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톤을 낮추면, 혹할만한 기획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강조하는 ‘혹하는 기획’의 조건은 두가지인데요.
하나는 타인이 자발적으로 내 글을 읽어나가는, 다시 말해 ‘내가 그들에게 메시지를 들이미는 방식’이 아니라, ‘그들이 자발적으로 집중해서 읽어 내려가는’ 메시지를 셋팅할 수 있는 기획의 충족 여부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일단 충동적으로 눌러놓는’ 기획입니다. 지금 당장 이 컨텐츠나 메시지를 읽을 생각은 없지만요. 나중을 위해 저장해둔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이지요. 이를 해낼 수 있다면, 여러 플랫폼 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시작합니다.
만약 본인이 후발주자라고 생각된다면, 아래의 칼럼을 읽어보세요. 소규모 기업이라면 퍼스널브랜딩의 전략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혹은 이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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