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마케팅에 스토리텔링이 가미될 필요는 없겠지만.
정형화된 공식이 있다는 믿음 : 스토리텔링 마케팅 분야
정형화된 공식이 존재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 혹은 과학 공식 개념으로 마케팅을 접근하는 분들. 사실 베스트셀러의 영향이 가장 크지요.
대부분의 마케팅 서적에서는 특정한 공식을 강조합니다. 글쓰기에 있어서는 오레오(OREO)가 유명하잖아요. 무기가 되는 스토리 서적에서도 특정한 공식을 강조하고요.
하지만요.높은 확률로, 내가 이야기하는 스토리는 그 틀에 딱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욱여넣는듯한 느낌이 늘지요.
결과적으로 내 글을 읽는 이들은’ 무언가 어색함’을 느낍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인위적인 조작이 일어난 것 같은 느낌. 이를 독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인지합니다.
한번 이를 인지한 이들은, 글에 대한 약간의 저항이 생겨납니다.
스텔스 마케팅, 다시 말해 ‘너와 같은 편이야’라고 말하며 본인의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풍기는 분위기 있잖아요.
그 분위기를 당신에게서 느끼는 것이거든요. 내 글을 경계하기 시작한 이상,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정형화된 공식은 오히려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독이 됩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공식이 사랑받는 이유는요.
대다수의, 브랜딩을 원하는 이들은 ‘자연스러운’ 글을 작성할 줄 모르기에 그렇습니다.
마케팅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진짜 목적
일단 읽게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작성한 글에 체류하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구매전환, 상담신청, DB수집 등의 목적은 자연스럽게 이끌려나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글을 읽어내려갈까요.
여러 포인트가 있겠지만요. 이번 글에서는 그 중 하나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글을 읽어 내려가며 ‘짜여지는 듯한’ 기분에 끌림을 느낍니다. 짜여지는 글이란, 정보가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의미해요.
글의 시작지점부터 상세한 설명으로 독자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어가며 조금씩 이야기에 젖어들어가는 분위기를 구성해야만 한다는 뜻이지요.
다시 말해, ‘어느새’ 몰입해있는 느낌을 유도해낼 수 있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잔잔한 스토리라인으로 부담없이 독자에게 다가갑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조금씩 조금씩 글을 읽어 내려가며, 내가 제공하는 정보가 그들에게 채워지지요.
그리고 어느새, 내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태도가 만들어집니다. 주도권이 전환된다는 뜻입니다.
이를 하지 못한다면 항상 을의 위치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좀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치는 포지션이요.
스토리텔링 마케팅 : 예시
스토리텔링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무언가를 팔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내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판매하거나.
자유 사용되는 방법 하나는, 성공 경험을 스토리 내에 녹이는 것이지요.
나는 이러한 문제를 (너처럼) 겪고 있었는데, 이 회사의 이 제품을 사용해서 해결했다. 라는 스토리텔링으로 호기심과 구매를 유도합니다.
멋진 방법이지만, 사실 너도나도 모두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요. 내 제품 자체의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한다면 상관 없지만, 뻔한 내용이라면 설득해낼 수 없습니다.
사실 설득보다도, 내 글에 체류하는 이들도 몇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광고네’라는 생각과 함께 떠나가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하나 듭니다. ‘광고라는 것을 숨기라는 것인가?’
아니지요. 법에 걸리기도 하고요.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도, 지속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합니다.
매번 거짓 후기성 광고를 만들수도 없잖아요. 일회성이면 모를까.
‘대놓고 하는 광고’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이크로 비즈니스, 혹은 1인기업이라면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아니고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다시 말해 관점을 브랜딩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이 사람은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스토리에 젖어들어가다보면 자연스레 신뢰와 호기심이 이끌려나오는 구조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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