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안 만나는 직업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저를 찾아오시는 이들 중, “저는 사회성이 부족해서,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가져야만 해요”라는 말씀을 해 주시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제시하는 여러 방향성이, 혼자 일하기에 적합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로, 온라인 수익화와 관련된 직업을 고르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다’ 라는 회피성 이유보다는, 이쪽 일에 대한 로망을 갖고 계시거나, 강점을 갖고 계신 이들이 여러모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능력치 경쟁’이 아닌 관점의 수익화’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이야기를 풀어나가볼게요.
능력치 경쟁 vs 관점의 수익화 : 사회성 부족한 사람 직업
능력치 경쟁. 저는 이를 ‘정공법’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요. 실력과 수치, 숫자로 경쟁하는 분야입니다. ‘수학 과외’라는 분야에서의 능력치 경쟁이란, 과외 선생님의 학력, 작년 실적, 수능 수학 점수 등이 이야기되겠지요. ‘글쓰기 강의’ 주제라면, 글을 쓰는 이의 작년 인세 수입, 베스트셀러 유무 등이 이야기됩니다.
대부분의 시장이 이렇게, ‘해당 시장에서 기대되는 가치들’을 얼마나 높게 쌓아 올렸는가를 기준으로 경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랑할만한 재료 경험이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혼자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번역가로, 개발자로, 카피라이터로, 작가로 일을 하고 싶은데, 세상의 입장에서는 나 말고도 더 멋진 선택지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 대부분의 프리랜서 지망생들이 지쳐버립니다. 내 딴에는 이러한 것들을 그나마 잘 해서,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자립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렇지요.
결국 능력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자리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요즘은 능력치 경쟁에서 승리한 이들이, 대중적인 강의를 제작해서 배포하거나, 여러 스타트업이 디자인/번역 등의 툴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기에, 장기적으로 설 자리가 더욱 없어집니다.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을 찾으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하거나, 더 나아가 좋아하면서 잘 하거나.
맞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위의 논리 구조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내 딴에는 잘 하는 것이지만, 세상이 보기에도 그러할까?’라는 의문을 스스로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비관적인 분위기로 글을 끌고 나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회성 부족한 사람 직업 : 지식이 아니라, 생각과 관점을 판매하기
생각, 혹은 관점을 판매해보는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개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말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방법을 이 책에서 이야기했던 것이지요. 책을 읽고 나서, 이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결국 객관적인 지식의 깊이나, 내 이력, 나의 과거 업적을 기반으로 나를 어필하는 비즈니스는, 이미 자리잡은 극소수에게만 유리한 싸움일지도 모른다는 뜻이지요.
‘나는 이러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어’
‘나는 세상을 이렇게 보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만으로 사람들이 내게 귀를 기울이는 포지션을 취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셋팅이 완료되어야만 합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나, 개발자, 번역가, 카피라이터 작가 등, ‘사회성 부족한 사람들의 직업’이라는 검색 결과에 나오는 직업군은, 방금 언급한 셋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리잡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물론 상당한 실력과, 포트폴리오가 갖춰진 이들이라면 셋업이 딱히 필요 없겠지만요.
관련 포스팅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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